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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의원, 파인스타인 사퇴 요구…건강문제로 회의 불참

현역 의원 가운데 최고령인 다이앤 파인스타인(89·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을 놓고 민주당에서 사퇴 요구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법사위 소속인 파인스타인 의원이 건강 문제로 회의 참석을 못 하면서 판사 지명 절차 등이 지연되자 민주당 내에서 당장 사퇴해야 한다는 요구가 공개적으로 나온 것이 발단이 됐다.   로 칸나(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이날 CNN 방송에 출연해 “파인스타인 의원은 총기 폭력과 여성 문제에 대한 아이콘이었으나 언제 복귀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가 더는 의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는 것이 명백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딘 필립스(민주·미네소타) 하원의원도 전날 트위터에서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은 측정하기 어려운 공헌을 한 훌륭한 미국인”이라면서 “그러나 그가 상원에 남아 있는 것은 직무 유기이며 이에 대해 조용히 있는 사람들도 직무 유기”라고 말했다.   두 남성 의원의 공개적인 사퇴 요구에 대해 여성인 낸시 펠로시(83·캘리포니아) 전 하원의장은 ‘성차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파인스타인 의원을 좇는 정치적 이유가 뭔지 모르겠지만 흥미롭다”면서 “나는 그들이 아픈 남성 상원의원을 그런 식으로 좇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의회전문 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파인스타인 의원은 성명을 내고 “의료팀이 안전하다고 하면 최대한 빨리 복귀할 예정”이라면서 “복귀할 때까지 다른 상원 의원이 임시로 위원회 업무를 수행하게 해달라고 원내대표에게 요구했다”고 밝혔다.파인스타인 건강문제 파인스타인 상원의원 다이앤 파인스타인 사퇴 요구

2023-04-13

뉴섬 “드레온·세디요 사퇴해야”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LA시의원들의 ‘인종 비하 녹취 발언’이 일부 민주당 리더들에게 위기의식을 불러오고 있다.     이번엔 개빈 뉴섬 주지사가 공개적으로 두 시의원의 사퇴를 요구해 주목을 받고 있다.     뉴섬 주지사는 지난 23일 주지사 선거 토론회에서 두 시의원의 사퇴가 필요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누리 마르티네즈 시의원이 모든 직을 사퇴한 것은 잘한 일이며 연루된 다른 시의원들도 똑같이 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곧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2주 전 녹취가 파문을 일으켰을 때 곧바로 사퇴를 요구하지는 않았다. 일각에서는 뉴섬 주지사와 케빈 드레온 시의원이 수년 전 주 상원 의장으로 일할 때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으며, 이번 시장 예선에서도 뉴섬 주지사가 드레온 후보를 측면 지원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결국 사태가 커져서 기존 정치 세력에 대한 따가운 시선이 생겨나자 슬쩍 사퇴 요구를 밝힌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한편 이번 인종 비하 발언 녹취에 연루된 3명의 시의원 중 시 의장이었던 마르티네즈 의원만이 시의원직을 사퇴했으며 케빈 드레온, 길 세디요는 사퇴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드레온은 앞으로 2년의 임기가 남았고, 세디요는 이미 예선에서 패배해 내년 초 시의회를 떠난다.       최인성 기자주지사 사퇴 주지사 선거 사퇴 요구 사퇴 의사

2022-10-24

거센 퇴진 압력에도 “사퇴는 없다”

“미안하지만 해야 할 일이 많아서 아직 사퇴할 수 없다.”     인종 비하 발언으로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케빈 드레온(14지구.사진) LA시의원은 “나는 사퇴하지 않는다. 아직 해결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고 19일 주장했다. 그는 지역 유니비전 등 지역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전방위적인 사퇴 요구를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드레온은 “나의 발언으로 상처받은 분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거듭 사죄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시의회에서 상임 위원회 권리 권한이 박탈된 지 하루 만에 나온 그의 발표는 사퇴 요구를 더욱 거세게 만들었다. 이날 열린 시의회에서 미치 오페럴 시의원은 세디요, 드레온 두 시의원의 사퇴를 다시 한번 촉구하고 나섰다.     드레온의 이글락 자택 앞에서는 4일째 지역 시민들과 블랙라이브스매터(BLM) 등 단체들의 사퇴 요구 시위가 이어졌다.     길 세디요(1지구) 시의원은 아직 사퇴 압박에 대해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그의 한인 수석보좌관, 데비 김씨가 최근 사임한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김 보좌관은 2018년 세디요의 비서실장에서 수석보좌관으로 승진하면서 당시 28살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수석보좌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한편 드레온에 대한 과거 어두운 행적이 연이어 터져 나오며 그의 입지를 줄이고 있다. 이날 오전 지역 매체인 ‘LA매거진’은 드레온이 아르메니안 폭력조직으로부터 자금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매체는 펀드레이저인 에드가 사라시안(Edgar Sargsyan)이 2014년부터 총 40만 달러의 정치자금을 민주당 쪽에 기부했으며 드레온도 기부의 혜택을 받은 정치인 중의 한 명이라고 언급했다.   해당 자금의 출처는 폭력조직이라고 매체는 보도했고 사라시안은 최근 LA 연방 지법에서 연방수사국(FBI)과 관련된 부패혐의 재판에서 법정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인성 기자사퇴 폭력조직 사퇴 요구 사퇴 압박 사퇴 압력

2022-10-19

팰팍 크리스 정 시장 사퇴 요구 나와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팰팍) 시의회 월례회의에서 타운 정부의 세금 오남용 문제와 관련해 크리스 정 시장의 책임론과 함께 사퇴 요구까지 나왔다.   팰팍 시의회는 22일 타운홀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타운 채권 발행과 세금환급, 수영장 시설, 개선 크로싱가드 채용 등을 주요 의제로 올려 심의 의결을 진행했다.   그러나 회의는 주민들이 ▶지난해 본격 제기된 타운 정부의 세금 오남용 문제 ▶경찰 내의 잇딴 소송 사태 ▶최근 제정한 주차 규정 조례의 문제점 ▶도로 정비와 조정 등과 관련된 불편사항 등의 공개 발언이 이어지면서 3시간을 넘겨 진행됐다.   공개 발언에 나선 주민들은 타운 정부의 여러가지 실정을 지적하면서 실질적인 책임자인 정 시장에게 문제 해결을 위해 임기 동안 무엇을 할 것인지를 묻는 것은 물론 납세자들의 혈세를 낭비하게 된 사태의 최종 결정권자로서 시장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정 시장의 책임을 지적하는 부분에서는 “1년 전에는 세금 오남용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지 않던 정 시장이 최근 한 언론을 통해 잘못을 인정하고 재조사를 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민주당 시장 후보 공천을 받지 못해서 그런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정 시장은 1년 전 주정부 감사 조사보고서가 나온 뒤 외부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타운 정부 예산지출에서 수년 동안 수백 달러만 잘못 사용됐다는 내용을 주민들에게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정 시장은 ‘약한 권한의 시장(weak mayor)’이기에 타운 일을 하기에 어려웠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의견 차이로 인해 언쟁이 이어지는 등 충돌 상황이 여러 차례 벌어지기도 했다.     박종원 기자크리스 시장 사퇴 요구 민주당 시장 타운 정부

2022-03-23

[요람에서 무덤까지] 딸을 농고 보내려는 서울대 교수, 부디 그의 생각이 옳았으면…

서울대 보건대학원 조영태 교수는 출산 장려 시대의 1세대 인구학자다. 그는 두 딸(중 3, 초 6)의 보습학원을 끊고 태권도.서예를 가르친다. 대학 보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서 발달에 좋을 것 같아서다. 그의 무모함(?)의 근거는 2002년 이후 이어져 온 출산율.출산 아동 감소다. 그는 큰딸이 대학 가는 2021년 4년제 대학 경쟁률이 1대 1(2015년 1.23대 1)이 되고, 2025년 0.96대 1로 떨어진다고 추정한다. "사교육에 올인할 이유가 없다. 서예가 아이에게 유익한 면이 분명히 있는데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고 따로 배우는 아이가 적으니 희소성이 있을 것 같다."(조영태의 '정해진 미래' 92쪽) 조 교수는 고령화가 없고 성장 가능성이 큰 베트남 진출을 아이에게 권한다. 봉사하고 희생하는 삶도 권유한다. 그는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초등학생 딸에게 농고 진학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급속한 농업 인구 감소가 근거다. 세상은 조 교수의 이런 움직임을 비웃는 듯하다. 최근 통계를 보면 지난해 1인당 사교육비가 25만6000원으로 10년 새 가장 높다. 미성년 자녀 양육비 지출의 압도적 1위도 사교육비(46.3%)다. 40대 가장은 66.5%를 여기에 쏟아붓는다. 이러니 가족 여행.문화생활.의류 구입 등에 5~6%씩밖에 못 쓴다. 내수를 왜곡시켜 성장의 발목을 잡는다. 더 멀게는 부모의 노후 빈곤까지 초래한다. 사정이 이러니 한국이 초저출산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게 당연한지도 모른다. 최근 이런 악순환을 깰 수 있는 의미 있는 시도가 희망을 준다. 어릴 때부터 조기교육을 안 시키는 부모가 는다. 또 한양대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만으로 신입생의 35%를 뽑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그동안 대학이 창의적 시도를 하면 사교육 업체들이 무력화시켰다. 한양대 전형은 학교 고유의 선발 방식을 개발해서인지 그렇게 하지 못한다고 한다. 교수들이 좋은 인재를 고르려 전국을 돌며 발품을 파는 것도 인상적이다. 조기교육, 사교육을 안 하더라도 우수한 학생이 될 수 있고, 자라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공식이 만들어졌으면 한다. 사교육의 반만 줄여도 성장에 도움이 되고 일자리가 더 생기며 결혼.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대 조 교수는 옆집과 아이 친구들을 보면서 '내가 이래도 되나'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고 한다. 그래도 미래 인구 변화를 감안할 때 사교육비를 다른 데 쓰는 게 훨씬 합리적인 소비라고 확신한다. 최근의 사교육 통계에도 흔들리지 않길 바란다. 조 교수의 딸이 베트남에서 농업으로 성공하는 걸 보여줬으면 좋겠다.

2017-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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